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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이형근 사무장님 오랜만입니다. |
최X |
조회수
: 899 |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사무장님 덕분에 회생 잘 진행이 되어 아직까지 살고 있습니다.
개인회생 부은지도 21개월이 지났습니다. 21회를 납입했네요. 앞으로로 39번이 더 남았습니다.
그동안 정말 힘겨운 생활이었습니다. 진정한 힘겨움은 회생을 납입이 시작되면서 부터였지요. 버는 돈으로 생활비도 버거운 판에 회생40만원이 나가니 참 답이 없었습니다.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기술도 없이, 아는 사람도 없이 시작하자니 정말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성격이 서글서글해서 붙임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사실 오늘도 사는 게 힘들어서 넋두리 할 곳 찾다가 여기가 생각나서 들러 보았습니다.
처음 일하고 한달에 200 정도를 벌기는 했는데, 몇 달 안 가 쫓겨 났지요. 손이 느려서요.ㅎㅎ..웃을 일이 아니자만요. 육체노동을 해 보았어야지요. 그래도 아이들 둘 때문에 포기하지도 못하고 끈질기게 다시 들어가고 쫓겨나고 하다 보니 어떻게 기회가 생기더군요.
전기 분야에서도 손이 아닌 머리 쓰는 분야를 배울 기회를 얻었습니다. 물론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지요. 하루 12시간을 일하고 숙소 들어가서 틈틈이 공부를 하다보니 얻게된 기회였지요.
손은 느려도 이 쪽은 빨라서 먹고는 살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경력에 충분한 보수를 받을 수는 없었지요. 가계는 계속 적자라 도저히 버티기가 어려워 외국을 나갔습니다. 500만원 받았으니 살만했지요. 아이들 보고 싶은 것 빼곤 말입니다.
한 일년 외국 있었는데, 아내가 도저히 못 살겠다고 들어 오라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 왔습니다. 외국나가서도 일하는 시간 빼곤 열심히 공부한 덕에 한국에서도 300 정도는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300 가지고 살기 쉽지 않네요. 아무것도 없으니 집 월세 55만원에 회생40 만원 빼고 나머지로 사는데, 애들 둘 데리고 살려니 참 힘듭니다.
이제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집세가 무지 많이 올라서 월세로 20만원 이상 추가로 나갈 것 같군요.
다행히 기술직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늘고 기술이 느는 만큼 돈도 늘것이라는 희망이 있지만, 지금 당장 살기가 너무 어렵네요.
아내는 돈이고 뭐고 같이 살자고 하지만, 돈 없어서 아이들 먹을 것도 잘 못 사 줄 때는 괜히 귀국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매일 공부하기도 징글징글합니다. 이 일이 끝이 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일입니다. 덕분에 보수는 괜찮지만,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일만 하면 좋겠는데, 전기 일이란 게 하청의 하청의 하청이다보니 마트 직원이랑 비슷합니다. 성질 다 죽이고 말 잘 들어야 합니다. 원래 성질이 온순한 편이기는 하지만 적응이 잘 되지 않네요.
글을 쓰다 보니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힘들어도 살아야지요. 혼자 몸이 아니니까요. 아내와 아들 딸이 있으니까 포기도 못 할 바에야 씩씩하게 살아야지요.
아, 그래고 파산됐다고 다 끝난 것 아니라고 꼭 파산 신청하는 분들에게 얘기해 주세요. 면책이 될 때까지는 조심해야 한다구요. 그 때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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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
안녕하세요. 최선생님
이사무장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시세요. ^^
사모님 파산 진행하면서... 선생님의 이야기는 건네들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일을 하시며, ... 일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들어오셨다니 다행이시네요.
몸 건강하시고요... 시간 되시면... 언제 한번 저의 사무실로 오세요... 두런두런 차라도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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